장 259

육한은 이불을 정리한 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웃음 가득한 얼굴로 육진을 바라보았다.

육진: "별일 없는데, 무슨 도움이 필요해?"

육한이 말했다. "내가 산에서 마른 장작을 좀 주워왔는데, 네가 좀 져다줄래? 지금 날씨가 좋아서 말려두면 겨울에 쓸 수 있을 것 같아!"

"문제없어, 가자."

육진은 마지막 오이 조각을 입에 넣고 일어나며 말했다.

육한은 짚끈을 몇 개 가져와서 육진과 함께 산으로 향했다.

산은 약간 미끄러웠고, 육한의 풍만한 가슴이 계속 출렁거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균형을 잃기 쉬웠다. 언덕을 오르다가 육한이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