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

비록 이 길이 세 개의 마을로 통하고 있지만, 육침은 왠지 모르게 소우청 일행이 장령촌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그들이 장림촌으로 간다면, 소우청이 찾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일 가능성이 컸다.

그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적일까, 아니면 친구일까?

만약 적이라면, 육진은 상대방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금강 하나만으로도 자신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었으니까.

육진이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차는 이미 평평한 아스팔트 도로에 접어들어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육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