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

육진은 기둥에 수갑이 채워진 채, 온몸이 멍투성이에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이강은 밤새도록 육진을 쉬게 하지 않았고, 전기 충격까지 가해 육진에게 온갖 고문을 가했다.

육진의 이런 처참한 모습을 보며 유군은 속으로 통쾌함을 느꼈다.

그는 거들먹거리며 두 명의 파출소 보조경찰에게 호통쳤다. "이건 사적인 형벌을 남용하고 강제로 자백을 받아내는 거야. 개가 사람을 물었다고 해도 우리는 증거를 따져야지, 어떻게 사람을 죽은 개처럼 만들 수 있어? 너무 심했어."

두 보조경찰은 아주 잘 맞춰서 고개를 숙이며 허리를 굽혔다. "네네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