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

그 말을 듣자 송통은 즉시 당황했다. 회사에 이런 일이 알려지면 자신의 직장이 위태로워질 테니까. 그녀는 급히 육진을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육진, 내가 잘못했어. 내게 전과가 생기면 끝장이야."

이 말을 들은 당닝은 가슴이 격하게 오르내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네가 전과가 생기면 끝장이라고? 그럼 육진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는 말도 모르니?"

송통은 그저 입을 삐죽거리며 개의치 않는 듯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차피 그의 인생은 이미 끝난 거잖아."

"팟!"

당닝은 참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