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9

이 말을 듣고 수건국은 시원하게 웃으며 말했다. "뭐 대단한 부탁인 줄 알았는데, 이건 간단하네요. 돌아가면 바로 그녀를 현 전력국으로 발령 내고, 일단 경험을 쌓게 한 다음에 승진도 고려해 보죠."

육진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승진 문제는 그녀의 능력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어요. 우리도 유지원처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니까요."

"하하, 그럼요." 수건국은 눈앞의 젊은이가 점점 더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일 처리가 참 분별력이 있었다.

비록 그의 직위로는 한 어린 여성을 승진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