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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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은 함축적으로 미소지었다. "형수님, 과찬이십니다."

"잘생겼다고 뭐해요, 여자 얻으려면 결국 강압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때, 신 맛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골적인 경멸과 비웃음이 섞인 말투였다.

이어서 스무 살 정도의 청년이 나타났는데, 육용재와 손홍하의 아들이었다.

옆에는 열여덟 열아홉 살쯤 되는 소녀가 따라왔다. 생김새와 체형이 어머니를 닮았는데, 시골 소녀들은 도시 아이들보다 발육이 빠른 듯했다. 특히 가슴은 대체로 도시 여자아이들보다 풍만했다.

다만 시골 소녀답게 더 수줍음이 많아서, 육진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