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8

장사혜의 상태는 주칭보다 훨씬 심각했다. 단순히 벌레에 물린 것이 아니라 독까지 퍼져서 이미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육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은침을 하나씩 신속하게 놓아갔다.

백회, 대추, 명문, 관원, 족삼리, 삼음교 등의 혈자리에 무려 서른여섯 개의 침을 놓았다.

각각의 침은 각도와 깊이가 모두 달랐다.

이어서 육진은 체내의 진기를 운행시켜 은침을 매개체로 삼아 진기를 장사혜의 몸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사혜의 피부에서 갈색의 끈적끈적한 액체가 계속해서 배어 나왔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