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6

그 말을 듣자 맹산의 얼굴이 환해졌다. "감사합니다, 육 선생님. 지금 당장 물러가겠습니다!"

육진은 사실 이렇게 출입구를 막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은 차를 견인할 권리가 있으니까.

차라리 돈을 좀 내는 게 실질적이었다. 앞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진료비를 지불하는 데 쓰인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맹산이 막 떠나자마자, 한 대의 벤츠 승합차가 문 앞에 멈춰 섰다.

장사혜가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오늘 특별히 옅은 화장을 한 듯했고, 평소의 강렬하고 야성적인 표범무늬 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