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3

"내가 먼저 양판의 여동생을 처리해야겠어. 그런 순수하고 수줍어하는 여자애가 제일 재밌거든."

다른 몇 명도 모두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삼호는 양판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판형, 이의 없지? 아니면 내가 끝내고 나면 너도 한 번 할래?"

"이의 없어요, 이의 없어요. 형님들 즐거우시면 됐죠." 양판이 아첨하듯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사양할게요. 아무래도 사촌 동생이라 손을 댈 수가 없네요."

"그래야 더 자극적이지." 삼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안 한다면, 우리 체면을 안 세워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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