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2

순식간에 백오륙십 명의 깡패들 중 이삼십 명만이 서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널브러진 채 비참하게 신음하고 있었다.

반면 금강과 육진 쪽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그들은 비록 무기를 들고 있었지만, 실제로 누구에게도 근접하지 않았다.

순간.

현장은 마치 적막한 계곡처럼 소리 하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금강을 바라보며, 겨울 매미처럼 입을 다물었다.

이 녀석은 이제 사람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였다. 이런 체격이 정상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더욱 그들을 놀라게 한 것은, 저 젊은이의 정체가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