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5

"그럼 잘 봐, 한 번만 볼 수 있어!" 수정선이 영롱한 큰 눈을 깜빡였다.

육진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수정선이 천천히 후드티를 들어올리자 초미니 청바지가 드러났다. 육진의 음흉한 눈빛을 보고 그녀는 눈을 굴리며 한숨을 쉬었다. "바지 입었거든, 이 변태야!"

육진은 분통을 터뜨렸다. "사기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신뢰는 어디 갔어?"

수정선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히히, 누가 음흉하게 쳐다보래?"

육진이 말했다. "너희 여자들이 이렇게 입는 건, 남자들의 음흉한 시선을 즐기려는 거 아니야? 섹시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