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7

"칼자루"가 육천을 흥미롭게 살펴보며 말했다. "너 좀 재미있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날 만난 이상 네 남은 인생은 병상에서 보내게 될 거야."

말을 마치자마자 칼자루의 팔이 갑자기 휘둘러졌다.

반짝이는 단검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았고, 칼자루가 발을 내딛어 달려나가 공중에서 회전하는 단검을 잡았는데, 정확히 칼자루를 손에 쥐었다.

이 한 수만으로도 그의 칼솜씨가 이미 신출귀몰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단검을 잡자마자 칼자루는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육천의 앞에 다가와 날카로운 칼날로 그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