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1

도자의 실력에 대해서는 그녀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도자는 극도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기에, 그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내릴 정도라면 상대방의 실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 분명했다.

5년의 감옥살이 동안,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걸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녀가 눈여겨볼 만한 이유가 되지 않았다. 특히 육진이 자신의 인생을 망칠 거라는 허황된 말은 더더욱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약혼자가 곧 해성에서 올 예정이었고, 지금 그녀의 모든 신경은 이 일에 집중되어 있었다. 육진에 관해서는 며칠 더 신나게 놀도록 내버려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