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5

바삭하고 향긋한 소리와 함께, 그는 자신의 몸이 두 동강 나는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보았다.

형이 사람들을 이끌고 뛰어 들어오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더니, 서서히 칠흑같이 어두워지며, 영원히 의식을 잃었다.

천강과 수행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경악했다. 이 피비린내 나는 공포스러운 장면에 모든 사람의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천강도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바보 동생아, 내가 몇 번이나 경고했잖아. 그 오만방자한 성격 좀 고치라고. 근데 넌 항상 내가 널 무시하고 간섭한다고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