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6

주신이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금 자신이 완즈량을 어떻게 대하든, 나중에 달콤한 말 몇 마디만 해주면 그는 또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자신에게 굴복할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그녀의 눈빛은 충격과 불신으로 가득 찼다.

완즈량이 갑자기 왕펑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더니 세차게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啪!" (탁!)

"啪!" (탁!)

"......."

연달아 십여 차례의 뺨을 때려, 왕펑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계집애같은 놈, 다시 한번 욕해봐?"

완즈량이 왕펑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왕펑이 분노하며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