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4

장사혜가 농담을 던졌다. "적게 마셔요, 나이도 있으신데, 당뇨병 걸릴라."

"걱정 마, 이 밀크티는 얼마나 마셔도 당뇨병 안 걸려." 웅원개가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장사혜와 웅원개 일행이 차례로 자리를 떴다.

육진의 시선이 갑자기 주흔이에게 꽂혔다.

주흔이와 왕펑은 육진의 눈빛에 간담이 서늘해져 차마 정면으로 쳐다보지 못했다.

"난 정말 네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널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을, 넌 거리낌 없이 상처 주고 모욕하고, 결국 좋은 남자를 만신창이로 만들어서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게 했지. 그러다 돈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