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1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마침내 이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남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명예와 재산을 모두 망쳐버렸다는 것을!

.......

육진이 두막연을 데려다 준 후.

육진은 신비스럽게 완지량에게 말했다. "너 밀크티 마시러 갈래?"

"밀크티? 공밍이야 미쉐빙청이야? 너 언제부터 밀크티 좋아하게 됐어?" 완지량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육진이 웃으며 말했다. "이 '밀크'는 네가 아는 그 '밀크'가 아니야."

"뭔 소리야?"

완지량은 완전 이해가 안 됐다. 사내 대장부가 무슨 밀크티를 마신다고?

육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