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5

"자, 이제 젊은이들은 놀러 가봐. 계속 이 늙은이 잔소리를 들으면 현현이 눈알이 뒤집힐 거야."

소 노인이 갑자기 소정현을 바라보며 농담을 던졌다.

"히히, 역시 할아버지가 제일 이해심 많으시다니까요!"

소정현은 웃으며 소 노인에게 혀를 살짝 내밀더니 곧바로 육진의 팔을 끌며 말했다. "육진, 우리 가자!"

소정현과 육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 노인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소정현은 육진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여전히 아늑하고 깔끔한 방에는 좋은 향기가 가득했다.

소정현이 수줍게 육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제가 석유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