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9

그래서 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육진이 승낙했어요. 게다가 그는 이미 진강과 완전히 얼굴을 붉혔답니다!"

풍팽정이 웃으며 말했다. "아마도 이 말을 잘 활용한다면, 그가 정말로 동산현의 현재 구도를 바꿀 수도 있겠군."

기명이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이 육진이란 사람은 누구죠?"

풍팽정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동산현에 갑자기 나타난 젊은이야. 의술이 뛰어나다고 하더군. 소혜와 소청을 구한 적이 있어. 내 생각엔 소가가 동산현의 현재 구도를 바꾸기 위해 내세운 말(棋子)일 가능성이 높아."

기명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