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7

"안심해요!"라고 말하며 육진은 막 뛰쳐나가려다가 갑자기 다시 돌아보며 서서녕을 바라보았다. 무언가 말하려다 멈추며 그가 말했다. "서 비서님..."

"무슨 일이에요?" 서서녕이 의아해했다.

"손 감촉이 정말 탱글탱글하네요, 관리를 아주 잘 하시는군요!"

육진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못된 녀석..." 서서녕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마음속에 이상한 파문이 일었다. 자신이 이렇게 젊은 청년에게 농담을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육진은 밖으로 뛰쳐나가자마자 갑자기 땅에 구르듯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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