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3

"어떻게 먹지도 않고 토하는 거죠? 이게 학부모들이 비싼 돈 주고 학생들에게 사준 영양식 아닌가요??"

손영지의 날카로운 시선 아래, 그들은 떨리는 손으로 젓가락을 들어 작은 고기 조각을 입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씹어도 도저히 삼킬 수가 없었다.

손영지의 표정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 "왜 먹지 못하는 겁니까? 삼키기 힘든가요? 학생들은 매일 먹는데, 여러분은 한 번도 못 먹겠다고요? 여러분이 학생들보다 더 귀한 몸이라도 됩니까?"

가슴을 찌르는 네 가지 연속 질문에 교장들은 모두 말문이 막혀 고개를 숙인 채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