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2

육천은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며 조금도 두려움 없이 양정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는 사적인 사무실이에요. 당신들이 초대도 없이 들어온 것만으로도 난 당신을 무단침입으로 고소할 수 있어요. 당신이 그저 어리석은 이세 자제라고 해도, 설령 당신 아버지가 여기 온다 해도 내게서 강제로 뺏어갈 수는 없을 거예요."

"널 때렸다고 어쩔 건데? 경찰에 신고해 봐. 성에서 온 합동조사단이 아직 떠나지 않았는데, 누가 더 불행해질지 한번 볼까?"

이 말을 듣자 양정의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 원래는 상대방이 자신의 신분을 알면 순순히 따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