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6

"육소!"

웅원개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육소......"

량젠과 여러 공급업체 사람들도 눈치가 빨랐다. 모두 일제히 소리쳤다.

이 일제히 외치는 모습에 육천은 웅원개가 미리 그들에게 연습을 시켰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조금 늦게 온 것인가 싶었다.

그리고 이 일제히 외치는 '육소'라는 소리는 상당히 웅장해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정옥옥은 놀란 눈으로 육천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눈동자가 흔들리며 마음속에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그녀 눈에 육천은 그저 정직하고 순박한 청년일 뿐이었다. 출소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