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2

웨이터가 일행을 예약된 대형 룸으로 안내했다.

그 순간, 두 명의 인영이 그들이 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천강과 양정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미소지었고, 양정이 웃으며 말했다. "좋은 기회가 왔잖아?"

천강은 의미심장하게 웃더니 곧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육진이란 사람은 매우 신중해. 일단 함부로 행동해서 경계심을 불러일으키지 말자고. 입찰 회의 때처럼 또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양정이 대답했다. "걱정 마. 내가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하겠어?"

"가자, 우선 술 마시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