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4

조수핑은 계속해서 밥을 지었고, 고추 볶음 계란이 오늘 저녁 식사였다.

식사를 마친 후, 조수핑은 달력을 넘기며 은퇴까지 남은 날짜를 확인했다. 이제 두 달 남았다.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갔다.

옛날을 생각해보면, 경찰로 첫 선서를 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한데, 눈 한 번 깜빡하는 사이에 벌써 퇴직을 앞두고 있다니.

한때 열정과 포부로 가득 찼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조수핑은 저도 모르게 잠시 멍해졌다.

......

다음 날.

육진은 진연(塵緣) 회사에 도착했다.

당닝이 또 육진에게 나쁜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