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1

"뭐가 날아갔어?"

"방금 그 녀석, 옥상에서 저 건물로 뛰어넘었어."

"비행기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눈이 침침해진 거 아니야?"

"헛소리 마, 내 눈은 멀쩡해."

"이렇게 멀고 높은데, 어떻게 날아갔다는 거야?"

"그냥 휙 하고 날아간 거라니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옆 건물을 바라봤다. 잠시 후, 옆 건물 7층에 한 그림자가 나타났고, 순식간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저쪽에서 뛰어내려가고 있어!"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뭐하냐, 빨리 쫓아가!"

정걸이 급히 고함쳤다.

하지만 그들의 속도가 어찌 육진을 따라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