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4

이 침술 솜씨는 수십 년의 고된 수련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로, 정통 신의(神醫)라고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명성만 좇는 위선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렇게 낡고 허름한 건물 안에 의술이 뛰어난 노의사와 기술이 출중한 도둑, 그리고 무공이 뛰어난 무술인이 숨어 있을 줄을.

바로 '고수는 민간에 있다'는 말이 딱 맞았다.

휴대폰 가게 주인 이춘도 다가왔다. 그는 아까부터 육진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철석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소완이도 불쌍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