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3

육진은 갑작스런 존경에 당황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육진이라고 불러주세요."

"자격이 충분하네!" 이부도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중의학계에서 '선생님'이란 호칭은 덕망이 높고, 기술이 뛰어나거나 연장자에게 쓰는 존칭으로, 최고의 존경을 의미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신기한 의술을 갖추고, 게다가 진기까지 수련했으니, 수십 년간 중의학에 몸담은 노장들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 아이는 미래에 분명 용처럼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방의천 역시 매우 놀라웠다. 탐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