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0

정카이는 장난스럽게 루천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앞에서 갑자기 다리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머리가 흔들리면서 시야가 천지가 뒤집히듯 어지러워졌다. 세상이 번쩍번쩍 흐려지더니, 몸이 비스듬히 날아가 버렸고, 입에 물고 있던 담배는 공중에 흩날렸다.

아무도 루천이 먼저 손을 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순간 반응하지 못했다.

선수필승, 후수필패. 루천은 가만히 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길 기다리지 않았다.

한 방 성공하자마자 루천은 기세를 몰아 한 걸음에 주먹을 날려 또 한 명을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