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7

이곳은 넓은 공간이었다. 바로 정걸이 여자를 경매했던 현장이었다.

지금, 이삼십 명의 여자들이 두 줄로 서 있었고, 각자의 가슴에는 번호표가 달려 있었다. 마치 상품처럼, 경매에 올라갈 링크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경매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한 여자가 카메라 앞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곳에는 거대한 디스플레이 스크린도 있어서, 손님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볼 수 있었고, 그쪽에서 나오는 경매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육진이 갑자기 들이닥쳤고,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수십 명의 경비원들이 즉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