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0

교착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한 경비원이 갑자기 대기실로 뛰어들어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밖에 경무사 집행관들이 많이 왔는데, 무경까지 출동해서 우리 산수인간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마치 고요한 호수에 중폭탄을 던진 것처럼 순식간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모든 상인들과 관료들은 일제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걸의 얼굴색도 확 변했다.

보통 상황에서는 경무사가 출동해 윤락가나 마약 단속을 하는 것이 고작인데, 언제부터 무경까지 동원된 적이 있었던가?

경무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