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3

육진은 빙기옥골고를 가지고 방가(方家)로 향했다.

방웅의 몸 상태를 검사해 보니 상황이 꽤 안정적이었다. 이부도의 공력으로 방웅을 열흘 반 달 더 치료하면 완쾌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도 이분이 방 백부님의 상처를 치료해준 젊은이겠군요. 정말 영웅은 어릴 때부터 빛나는 법이지요!"

이때 한 남자가 육진의 곁으로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마흔을 갓 넘긴 모습으로, 중간 체격에 평범한 외모였지만, 그의 기세는 비상하게 강했다. 마치 우뚝 선 큰 산처럼 압박감을 주었다.

"육 선생님, 이분은 제 작은 처남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