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4

허춘화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람들은 다 노후를 위해 아들을 키운다고 하잖아. 봐봐, 이게 바로 아들을 낳는 의미야. 역시 아들이 좋아.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의 안위를 걱정하지. 딸은 정말 밖으로 쏟아버린 물이라더니, 전혀 믿을 게 못 돼!!!"

정페이페이는 정말 할 말이 없었다. 부모님의 남아선호사상이 너무 심했다. 어쨌든 아들이 무슨 짓을 해도 다 옳다고 여기니, 설령 총으로 자신들의 머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도 그저 총이 실수로 발사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언니를 열여덟 해 동안 착취하고, 아들은 집에서 백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