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7

"이 건물로 하겠어요. 가서 계약하고 결제합시다."

"네에에??" 샤오빙은 약간 멍해졌다.

5백만 위안짜리 별장을, 이렇게 대충 결정한다고?

계약하고, 결제하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분양 센터 직원들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건 완전히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거였다. 그들이 준비해둔 여러 판매 전략들을 하나도 써보지 못했다. 예를 들어 매니저에게 가격 문의한다며 사무실로 안내해 차 한 잔 대접하는 식의 전략 말이다.

"샤오빙, 이 계약 성사시켰으니 이 루 사장님이랑 식사라도 함께 해야지? 앞으로도 루 사장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