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2

심지어 육진이 나중에 아내를 얻지 못할까 봐, 자기 여동생 소빙이 커서 그와 결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흐흐, 알고 보니 아는 사이였군요. 빨리 옛 정 나누세요. 아마 이후엔 이런 기회가 없을 테니까요."

오아가 연달아 냉소를 지었다.

그녀 눈에는 육진과 소양이 이미 죽을 사람들이나 다름없었다. 죽지 않더라도 폐인이 될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다.

소빙은 정말 겁이 났는지 말했다. "우리 먼저 가는 게 어떨까요? 정 안 되면 경찰에 신고하자고요. 저들이 법 위에 있을 리가 없잖아요?"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