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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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천로가 수줍게 말했다. "아이참, 왜 나를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해요? 하지만 한 가지는 인정할게요. 저는 정말 이렇게 출세 없는 남자를 못 봐주겠어요."

세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며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마치 기관총처럼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모습은 '한 집안 사람이 아니면 한 집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듯했다.

정옥옥이 큰 소리로 말했다. "제발 그만해 줄래요? 육진이 당신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렇게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거예요? 진이와 육호는 관계가 아주 좋아요. 만약 육호가 당신들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