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8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고 이렇게 숨막히는 부모를 가진 이 여자의 전반생은 정말 고난과 비극으로 가득 찼다.

그녀의 인생이 겨우 안정되고 행복해지려는 찰나에, 부모가 다시 나타나 그녀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육진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그저 정옥옥의 부모에게 더 많은 이유 모를 분노를 느낄 뿐이었다.

"형수님, 제가 있으니 안심하세요. 앞으로 누구도 형수님을 괴롭히게 두지 않을 거예요. 형수님 한 마디면, 부모님이라도 안 됩니다."

육진은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옥옥의 마음은 마치 큐피드의 화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