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0

육진의 표정이 굳었다. 이 말의 숨은 뜻은 결국 형이 이미 재벌가 도련님 역할에 완전히 빠져서 못된 짓을 다 저지르고 있다는 것 아닌가?

소우정은 마치 육진의 걱정을 읽기라도 한 듯 덧붙였다. "걱정 마. 우리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오빠가 무슨 짓을 해도 문제될 건 없어."

"그리고, 며칠 있으면 네 형이 한번 돌아올 거야."

육진이 물었다. "형은 여전히 해성에 남기로 결정한 거야?"

소우정이 대답했다. "아마도 그럴 거야. 이번에 돌아오는 건 아마 아내와 딸을 데려가려는 거겠지."

하지만 육진은 여전히 걱정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