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5

육진의 심장은 마치 번개에 맞은 것처럼 쿵 내려앉았고, 온몸이 저릿저릿해졌다.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황급히 시선을 거두며, 다른 곳을 두리번거리며 모두의 웃음소리에 맞장구치며 어색함을 감추려 했다.

'젠장, 너무 못났어. 어떻게 여자애를 이렇게 빤히 쳐다볼 수 있지? 이건 완전 불량한 짓이잖아!'

'그녀가 나를 경박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쩌지?'

'너무 긴장돼!'

바로 그 순간, 소우칭은 속으로 웃고 있었다.

'이 녀석이 의외로 수줍음이 많네.'

'너무 재밌어.'

'만약 그가 태어날 때부터 가졌던 '천부적 재능'이 그 남자에게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