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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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번지르르하게 했지만, 사실은 '고생을 함께 한 아내'를 싫어하는 것이었고, 딸을 데려오면 앞으로의 계획에 방해가 될 뿐이었다.

그가 소씨(萧氏) 집안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으려면 '문벌이 맞는' 재벌가의 딸을 찾아야만 했다. 장인과 장모 가문의 도움이 있어야 더 많은 활동 공간과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까.

그렇기에 딸의 존재는 당연히 일시적으로 비밀로 해야 했다.

한 남자가 아내와 딸을 버릴 결심도 못한다면, 어떻게 큰 공을 세우고 업적을 이룰 수 있겠는가?

소안방(萧安邦)은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육호(陆虎)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