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0

사람이 별로 오지 않는 것을 보고, 육진은 그 건장한 남자들을 돌려보냈다.

그 남자들이 막 떠나자마자, 한의원에는 또 다시 불청객이 찾아왔는데, 그것도 아주 요염하고 매혹적인 여자였다.

들어오는 여자를 보자 육진도 꽤 놀랐고, 두 눈썹이 순간적으로 찌푸려졌다.

"어머, 한의원이 이런 허름한 곳에 있는데도, 생각보다 장사가 꽤 잘되는구나!"

여자는 들어오면서 주변을 둘러보며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무슨 일로 왔어?"

육진은 물건을 정리하면서 물었다.

이 여자는 바로 고등학교 동창인 송통이었다. 전에 몇 번 작은 마찰이 있었지만 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