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1

"너랑 네 형도 서로 원수가 되어 골육상잔이라니, 쯧쯧, 정말 대단한 구경거리가 되겠네."

이 말을 듣고, 육진은 한동안 침묵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네가 돈을 받고 영상을 전부 삭제할 거라고 믿지?"

송통의 표정은 변함없었지만, 속으로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옳은 도박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엄청난 부귀가 드디어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녀는 내면의 기쁨을 억누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날 믿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어?"

"날 죽이려고 생각하지도 마.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영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