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2

"어머, 너 정말 변태구나."라고 온소완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누나, 봤잖아요. 저 이렇게 못생겨서 여자친구 사귈 수가 없어요. 깊은 밤에는 전통 수공예만 연습하는 신세라니까요. 정말 비참해요..." 완지량이 울먹이며 말했다.

온소완은 마음이 약해져서 말했다. "그렇게 불쌍하구나, 알았어. 허락해 줄게."

완지량의 이런 친화력 넘치는 성격을 보며, 육진은 한참 부러워했다.

자신도 저런 용기와 뻔뻔함만 있었다면, 어젯밤에 소우청의 손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아마 입맞춤까지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나자 육진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