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0

육호: "말해 줄게, 내가 이번에 돌아온 건 정옥옥이랑 이혼하기 위해서야. 너희 정씨 집안이 우리 소씨 집안의 사돈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마침 동산현의 대부분 사업가들을 초대했으니,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게 좋겠어. 이혼 후에 너희가 소씨의 이름을 팔아 사기치고 다니며 소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야."

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한순간에 출세하더니 첫 번째로 한 일이 고생을 함께한 아내를 버리는 것이라니.

이게 현대판 진세미가 아닌가?

정지, 정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