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4

이번에는 전례 없이 격렬하게 느껴졌다.

극도의 쾌감 속에서 정옥옥은 잠시나마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모와의 결별로 인한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한 말처럼,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고, 만약 있다면 한 번 더 하면 된다는 것이 딱 맞았다.

정옥옥은 몸이 상쾌하게 풀린 느낌이었지만, 정욕이 서서히 가라앉자 마음은 부끄러움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방문을 슬쩍 보고는 육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눈동자에 녹을 수 없는 애정을 담아 말했다. "앞으로 네가 다시 이사 와서 살자!"

"좋아!" 육진이 대답했다.

정옥옥은 기쁨으로 가득 찼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