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5

"수고했어요." 육진이 말했다.

온소완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별로 힘들지 않아요. 육 오빠가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비하면, 제가 이 정도 일 한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미소가 좀 눈이 따가울 정도였고, 육진은 태연하게 고개를 돌렸다.

"뭐 하는 거예요? 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거죠?"

온소완이 육진의 뒷모습을 향해 소리쳤다.

육진이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전 절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요."

"그럼 왜 저를 똑바로 못 보는 거예요?"

"당신이 부끄러워할까 봐 그런 거잖아요!"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