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3

가능하다면, 그는 화사와 철우를 죽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미 버티기 힘든 상태였다.

그는 이미 자신의 몸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느꼈고, 언제든 쓰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완전히 강한 의지력만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였다.

빨리 떠나지 않으면, 그들이 몸을 회복하는 순간 죽는 건 자신일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 육자릉, 육자현, 정비비, 양사첨 등이 순식간에 그를 둘러쌌다.

"삼촌..."

"육진..."

육진의 참혹한 상태를 보고, 여자아이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쯧' 하고 혀를 찼다.

문외한이라도 육진의 부상이 얼마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