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2

육천은 문 앞에 쓰러진 경호원을 한 번 쳐다보고는 이것이 진강이 량정을 위해 마련한 것임을 짐작했다.

분명히 량정이 이렇게 많은 일을 벌인 것은 또다시 진강이 뒤에서 사주한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식으로 흥청망청 놀고 강탈이나 하는 쓸모없는 놈이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계략을 꾸밀 수 있겠는가? 미리 그렇게 많은 유통업체를 준비하고, 약품감독부서로 하여금 물건을 압류하게 하고, 소방, 위생, 공상관리, 세무 등 부서를 동원해 공장을 폐쇄하게 하다니.

솔직히 말해서, 어떤 회사나 공장이든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사를 견뎌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