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5

"육진?"

양홍보는 한눈에 방문자의 신분을 알아보고는 침착한 척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내 아들을 폐인으로 만들고 이제는 나한테까지 손을 대려는 건가?"

"젊은이, 너무 오만하지 마. 내가 아무리 작은 관리라도 위에서 선출된 사람이야.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작게 보면 관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고, 크게 보면 국가와 적대하는 행위가 되는 거야."

육진은 이런 말에 부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 "내가 당신에게 손을 대려 했다면, 굳이 여기 나타날 필요도 없었죠. 그냥 당신 음식에 뭔가를 슬쩍 넣으면 아무도 모르게 당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