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

"오랜 친구인데 그렇게 격식 차리지 마."

"하지만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여약설은 이제 지위가 달라졌어."

"다시 말하자면, 그녀는 이제 하늘의 달이야. 그녀 앞에서는 나조차도 눈에 띄지 않는 별에 불과해. 넌 이제 그녀에 대한 어떤 환상도 버리는 게 좋을 거야!"

천강이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육진은 평온한 표정을 유지했다. "난 아무 환상도 품고 있지 않아."

"그래, 잘됐네. 이제 출소했으니 앞을 보고 자신의 삶을 잘 살아야지."

"이건 내 명함이야. 정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와."

천강이 매우 친절...